불길 속에서 이웃들을 구하고 심한 화상을 입었던 알리
알리(Yuldashev Aliakbar, 28세)씨는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와 양양에 거주하며 성실히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23일 알리씨가 거주하던 건물에 큰 화재가 발생하였고, 가장 먼저 화재를 인지한 알리씨는 이웃들을 대피시키고, 구조하다가 귀, 목, 등, 손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금은 알리씨의 치료와 생활비를 지원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2~3도의 화상을 입고도 불법체류자라는 신분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알리씨는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3월 30일에서야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사랑나눔의사회는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알리씨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 덕분에 10,930,000원이 모금되었고,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 가운데 5,983,800원이 알리씨의 입원, 치료비 및 생활비를 지원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남은 모금액은 의료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동일한 목적(치료비 지원)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선물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계속해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알리씨의 선행이 여러 매체에 보도되면서 LG복지재단은 알리씨에게 ‘의인상’을 수여했고, 양양군은 보건복지부에 ‘의상자’ 신청을 했습니다. 알리씨는 자신을 알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것에 많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알리씨가 앞으로도 건강하고, 밝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