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나눔의사회입니다.
저희 단체에서는 매월 1회씩 방문진료를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어김없이 방문진료팀(의사1, 간호사1, 치위생사1, 약사1, 실무자2)을 꾸려 2명의 어르신을 찾아뵈었습니다.
이번 방문진료 대상자는 서울시 살자
프로젝트 대상자 중, 의료지원이 필요한 분들을 추천받아
직접 집에 방문하여 진료해도 괜찮다고 허락해 주신 분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방문진료는 일반적으로 건강상태와 구강상태를 체크한 후,
결과에 따라 병원이나 치과 연계를 하거나 그 자리에서 스케일링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르신들이 드시고 계신 약들을 모두 체크하여 중복된 약이 없는지, 함께 먹어도 괜찮은 약인지 구분하고,
올바른 복용 방법과 지도 사항을 알려주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번에 첫번째로 방문한 박모 어르신(42년생/여)은 골다공증으로 이동이 불편하여,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이 어려워 방문진료를 신청하셨습니다.
당일에 혈당수치가 높게 나와 주기적으로 집 근처 보건소에서 혈당 체크하실 수 있도록 말씀드렸고,
현재 드시고 계시는 약 리스트를 정리해서 전달해 드렸습니다.
또한 기본 약상자 및 파스도 함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두번째로 방문한 정모 어르신(41년생/남)은 이전에 심장 스탠트 수술로 스케일링은 할 수 없었고,
이에 구강검진 및 칫솔질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의료적인 부분에서 잘못 알고 계셨던 부분들은 잘 설명해 드리고, 약사님을 통해 약을 정리하여 약 리스트를 만들어드렸습니다.
이렇게 주말을 통한 방문진료는 소소한 인원으로 출발하여,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돌아왔습니다.
주변에서 나이가 많으신 독거 노인들을 만나면 아프지 않은 곳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여기저기에서 무료로 약을 받아서 과다복용하는 것이 최근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몸의 통증은 마음의 우울함과 허전함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희 방문진료팀은 기본적인 검진 외에도 어르신들과의 대화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 그분들의 심리적인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나눠주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OECD 자살률 1위에 노인자살률은 어마어마한 한국에서, 취약계층 독거 노인들의 숫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신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건강이 위태로운 상황이고, 그럼에도 사회의 관심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평생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이고, 이제는 삶을 아름답고 여유롭게 내려놓아야 할 분들인데 말이죠.
저희의 작은 손길이 지역을 변화시키고, 언젠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