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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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아트 북클럽 봉사자 한여울샘의 후기예요~

Author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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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휘경동에 위치한 해피아트지역아동센터에서 수고 해 주시는

한여울롱다리 미녀 선생님들의 봉사 후기 입니다.^^

방문 해보니 대단 하시더라구요!!

이 소중한 후기는나중에 온, 오프라인소식지 등에도 올릴 계획이 있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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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하면서…

한여울

새 학기가 시작하고 일주일이 지난3월9일“구름빵”책으로 봉사활동은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생각만 했었던 봉사활동을 한다는 설렘과 귀여운 아이들을 볼 생각에 많이 떨렸다.하지만 내 생각과는 많이 다르게 아이들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조차 집중하지 못했고 열심히(?)떠들기만 했다.그 중 절대 자기이름을 알려주지 않고 케로로라 불리고 싶은 아이는 책에는 관심도 없이 친구인 쿠루루와 열심히 놀기만 하였다.아무리 달래고 애를 써도 전혀 듣지 않았다.내 생각과는 많이 다른 환경들과 예쁘게 대답하며 잘 따라 할거라는 나의 상상 속의 아이들은 어디에도 없었다.첫날은 정말 정신도 없었지만 앞으로의 활동이 걱정되어서 솔직히 울고만 싶었다.그렇게 난 매주 아이들과 소통보다는 매 주마다 책 한 권을 목표 삼아 읽기에 급급 해하며 힘들어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돌아가면서 책을 읽는데 다은이가 웃기만 하며 책은 읽지 않아서 왜 읽지 않냐고 하니 옆에 아이가“다은이는 아직 잘 못 읽어요”라며 귀 뜸해 주었다.그때 아차!!하는 생각과 함께 여러 가지 모습들이 생각이 났다.그러고 보니 아직1학년이라 글읽기가 어려워 자기차례에 쑥스러워 웃기만 했던 아이, 2학년이지만 독서노트 시간에 어려운 단어 받침 쓸 때는 늘 나에게 물어보던 아이 등등..

매주 많은 걱정과 부담감에 힘들어만 했지 정작 중요한 아이들과의 소통과 배려는 해주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매주 무조건 책을 끝내야 하며 재미있게 활동들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걱정에 대한 힘을 빼고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나도 역시 즐겨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그리고 나서 책 읽을 때는 천천히 같이 읽고,독서노트 쓸 때도 옆에서 도와주니 그제야 아이들은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고자 떠들거나 소리치는 행동보다는 책에 집중하였다.책에 집중하며 책 속의 캐릭터들을 따라 하고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도 하면서 점점 아이들은 책에 대한 재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면 참 기분이 좋았다.그리고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우리는 지금까지 읽었던 책을 복습도 할 겸 퀴즈대회를 했는데 어렵다고 느껴졌을 법한 문제들을 아주 잘 맞추는 아이들이 무척 대견스러웠다.그 중 처음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우리 케로로는 그날 자기 팀이 이기자 지금까지 감추었던 백만불짜리 미소를 보여주며 씨~익 웃었다.말썽쟁이로만 생각했던 케로로의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 웃음이 지금까지의 말썽까지 다 잊게 하였다.귀여운 녀석~~자꾸 그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 ^^;

봉사활동을 통해 너무나 예쁜 아이들을 만나고 알게 된 것은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고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많은 것을 상상하고 책을 거리감 없이 좋아하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북클럽은 의료진이 아닌 일반 봉사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활동에 참여하여 정기적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시고 싶은 분들은 사랑나눔의사회 사무국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2)969-3110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