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에는 지역아동센타에서 구강 보건 교육과 검진이 있었는데요
YTN에서 자원봉사자 특집으로 촬영을 해갔습니다.
인터뷰에 익숙지 않았는데 얼굴 벌개지고 긴장되더군요. ㅋ
새벽 4시에 깨서 잠이 안와서 어제 있었던일, 최근에 일어난 일등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바깥에는 천둥, 번개치고 난리도 아니네요..ㅎㅎ
사실은, 어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관리비 납부 독촉장을 받았는데요.
독촉장에는 3개월치가 밀렸으니, 빨리 납부하지 않으면 아파트 관리규약에 의거, 재산을 압류할 수도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더군요
순간, 왜 그랬는지 굉장히 화가 났는데
관리비를 최근 3개월간 연체한 적은 있었는데 납부를 안한 기억은 없었고
관리사무소가 법률을 운운한다는 것이 괜히 기분나쁘더군요
그래서,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항의했고, 결론은 제가 한달치 비용은 착오로 내지 않았던 것이 맞았고 관리실 직원도 이에 대해 충분히 설명이 없이 단순히 서류로만 처리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음으로 마무리 되었죠
그런데, 그 직원이 평소에는 잘 웃고 다니고 친절한 축에 속하는 분이었는데요
오히려, 제가 화를 내고 나서 지금 생각해보니, 별거 아닌데 화를 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을 돌아 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서 새벽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초중고 다닐때, 학교 다닐때 보면 연약한 아이들 괴롭히는 친구들이 꼭 있죠. 학급에는 요..ㅎㅎ
저는 중고등학교때, 내성적이고 말도 못하고 항상 당하는 측에 해당되었었나 봅니다.
요즘 말로 왕따이야기도 나오고 하는데, 왕따 정도는 아니더라도 항상 괴롭힘을 당해도 크게 말못하고 속으로 상처받고 어찌 할줄 몰랐떤 기억들이 생생하네요
이런 경험은 대학교에서도 계속되었는데요.
어느 사회나 꼭, 괴롭히는 악동들은 꼭 있더라고요..ㅋ
대학다닐때나, 사회에 진출해서는 힘으로 약자를 괴롭히는 친구들보다는
이기적으로, 자신의 유익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에 의해 제 감정이 상처받고, 제 유익이 침해 받게 되니
언제 부턴가 눈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에서 필요하다면 화를 내고, 당당히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고 항의하여야 남들이 나를 무시하지 않고 제대로 대접해 준다는 인식이 제 마음속에 자리잡은 것 같더군요
이기적으로 살고, 행동하지 않으면 누가 내 이익을 지켜줄 것인가. 라는 생각이 제 삶을 지배하게 되니
약간이라도 낌새가 보이면, 과민반응하고 노여워하게 됩니다.
지난 화요일, 자원봉사자 한분과 사무국 신간사님과 같이 지역아동센터에 갔다왔는데요
지역 아동 센터에서 일하는 선생님들도 터무니 없이 적은 박봉에도 열심히 어린이들을 돌보고 계셨고
북클럽에서 일하는 대학생 언니,오빠들도 댓가를 바라지 않고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계셨고
지난주 지역 아동센터에서 보건학을 전공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분이 구강 보건 교육을 멋지게 하고, 무료 진료소에 나와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힘을 헌신하는 것을 볼 때,
저분들의 마음속엔 나.. 보다는 우리, 함께 라는 말이 더 소중한 분들이 아닌가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사랑나눔의사회에서 만난 모든 분들이 이렇게 온유하고 착한 분들일진데
최근에 나쁜 습성을 보였던 나에게
반성할 생각을 가지게 하고, 변해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