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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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휴먼케어센터 건강교육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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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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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회장님께서 가끔 휴먼케어 센터 이야기를 하셨었다.

그들이 치과에 와서 진료하면서 있었던 일도 얘기해 주셨었다.

그러면서 휴먼케어 입소자들이 담배를 많이 피운다는 얘기와 함께, 시간이 된다면 금연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셨었다.

그러던 중 휴먼케어 센터에서 12월 프로그램에 건강교육을 해줄수 있느냐는 문의가 들어왔고,

서슴없이 해 줄수 있다고 했다.

사실, 짧은 시간안에 교육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많은 내용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교육의 의미가 있을지도 걱정이 되었고,

그들에 대한 선입견과 그들을 잘 알지 못한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그리고, 날씨도 너무 추웠다.

처음 가본 휴먼케어센터는 집이었다. 가정..일반 가정집과 다름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갖 저녁을 먹었는지 온 집안에 생선냄새가 가득했다.

거실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한쪽 벽면에 가득했다.

집으로 치자면 꽤 넓은 집이었다. 실제로는 눈에 보니는 게 전부가 아니고 안쪽으로 방이 또 있다고 한다. 60평이란다.

원장님과 수고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과 입소자들은 가족 처럼 보인다.

핏줄로 연결되어야지만 가족이 아니라,

같은 시간과 공간을 나누고 생각과  문화를 나누면 곧 그것이 가족을 만드는 원동력이 아닌가 한다.

첫날은 그들을 너무 의식을 했었다. 이런 표현을 해도 될까 아닐까를 두고 잠깐의 시간에 순간적으로 고민을 했지만,

두번째 날에는 별로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으려 애썼다.

의식한다는 것 자체가 선입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훨씬 더 편안했다.

다음에는 좀더 시간을 두고 잘 준비를 해서

나에게도 재미있고, 여~~러분들에게도 흥미와 유익을 줄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