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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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봉사대를 다녀와서 - 남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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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행복을 알려준 카자흐스탄

남자현

처음에 카자흐스탄 봉사대를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생소한 나라에 대한 호기심에 쉽게 간다고 하였습니다.부담스러운 경비 때문에 망설인 적도 있었지만,분명 저에게 이번 봉사대가 많은 것을 가르쳐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또 의료봉사대에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좋은 팀원들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도착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현지인들의 따뜻한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따뜻한 웃음,포옹으로 우리는 마음을 나누었습니다.지금도 카자흐스탄 생각하면 너무 행복합니다.우리를 위해 매 끼니 때마다 정성스러운 식사를 준비해주셨던 일,우리랑 친해지고 싶어서 매일 학교도 안가고 우리와 함께 봉사하던 청년들,마지막 날 청년들이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함께 준 선물,앞으로 한글을 배우겠다던 교인들 등 너무 많습니다.제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간 거였는데,제가 오히려 더 많이 느끼고 배웠습니다.저의 작은 봉사가 그들의 마음 문을 열고,그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주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봉사대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좋지 못한 생활습관 때문에,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아픈 사람이 많았습니다.짧은 기간밖에 그들에게 봉사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제가 그들에게 꾸준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봉사대를 갔다 와서 저에게 희망이 생겼고,꿈이 생겼습니다.부족한 저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앞으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봉사할 것입니다.나누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카자흐스탄 봉사대.제 인생의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번 봉사대를 준비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