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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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면서

Author

임태우

Category
자유게시판

겨우네 움추렸던 나무들이 몇일전 내린 비를 통해서 활기를 얻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회기결산, 예산안, 정기총회, 여러가지 서류 작업들이 이제 좀 마무리 되어 가면서 또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아직 외국인 진료소의 문제가 마음에 걸리지만요.

처음 이 의사회를 시작할때 좋았던 점은 함께할 동료들이 생겼다는 점이 였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행복감이였다고 기억됩니다. 또한 여전히 행복한 것은 그때의

그 함께 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제 주변에서 여전히 함께 하고있다는 것과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감사한 것은 혼자 봉사 할 때는 단발성이고 일회성 봉사를 다녔고 지금은 지속적인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봉사는 진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을 보다

잘 알수 있고 이해 할수 있으며 그 들의 필요를 조금더 들어다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일회성 봉사는 한번 그곳을 지나면 말것이기에 즈금이라도 많은 환자를 치료하기를 원했다는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한사람 한사람을 이해할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단체가 구성되고

어느 정도 체계를 통해서 그들의 필요를 알수 있고 제가 아니더라도 그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동역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저녁 외국인 노동자 진료소 문제가 마음이 복잡했던 오후를 돌이켜 보면서 진료소를

찾아오는 환자들을 우선 생각해야 겠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머리를 맞은 것처럼 한동안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로간의 불필요한 의견차로 인해 환자들은 잊은 것은 아닌지

좋은 해결책은 환자들을 한시라도 빨리 볼수 있는 방법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봉사를 시작하고 모임을 시작한 마음으로 새로운 회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