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사랑나눔의사회의무료진료에 처음 참석하는 후배 간호사와 함께사무국으로 갔다.
함께 갈 다른 봉사대원들을 기다리는 동안 단체복도 찾아오고, 하나둘씩 모여드는 봉사대원들과 얼굴과 이름을 익히고
선발대로 우리가 무료진료를 하게될 주산면을 향해 길을 나섰다.
서울을빠져나가면서 또 가는길곳곳이 막혔지만, 차안에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느라 지겨운줄 모르고 주산면까지 가게 되었다.
숙소는 (사)대천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동백관.어두움에 바깥 경치가 보이지는 않았지만파도소리가 우리를 환영해 주었다.
늦은 9시가 넘어서한자리에 모여서 서로에 대한 소개를 하고 다음날진료에 대해 의논하였다..
무료진료날,토요일 오후.
주산면 면사무소의 2층 회의실과 1층 식당에서 진료가 이루어졌다. 건물 입구에서 전체적인 접수와 혈압, 혈당 측정을 하였고
치과, 한방,내과, 외과,이비인후과의 진료와 스켈링,그리고초음파, 심전도 등의 검사가 이루어졌다.
의사, 간호사, 치위생사, 약사 그리고의대생과 일반인 봉사자까지 40여명이 함께 손발을 맞추어 무료진료에 동참하였다.
가을걷이가 한창이어서 바쁘셨지만 100여분 이상이진료를 받았다. 아마도 자세한 결과는 보고서를 통하여 알게 될테지만 말이다.
파란하늘은 높아만 가고, 산은알록달록 화려한 옷들을갈아입고,들판에는누런 곡식들이 영글어 가듯,
하는 일이 다르고, 있는 곳이 다르고, 처한 상황들이 같지 않은 사람들이 모인사랑나눔 의사회의봉사활동들도
횟수를 거듭할수록 여문 곡식들로 영글어 가는 것 같다...